스시모루 창원 상남동 오마카세맛집, 실험적인 메뉴도 괜찮아

THE BEDGE SCORE 2.5
주소 :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상남로 75 위드필타워 1층 109호
소요예산 : 2인 160000원
주문메뉴 : 저녁 a 코스메뉴, 도쿠리
전화번호 : 0507-1386-6554
운영시간 : 10:00 ~ 22:30(15:00 ~ 16:30 브레이크타임)
주차장    : 지하주차장
웨이팅    : 예약제
THE BEDGE POINT : 가격에 비해 많이 아쉽다

---

기념일이 되어 기분한껏 내려고 오마카세를 예약하려니 전일 예약 가능한 곳이 스시모루밖에 없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어정쩡한 가격의 오마카세라 걱정이 앞섭니다.

저같이 통영출신들은 다찌가 생활화 되어있어서 앵간한 구성아니면 오마카세에 실망하기에 살짝 긴장이 되더군요.

A 스시코스 2인, 도쿠리 한병 시켰습니다.

 

입가심 메뉴들입니다.

죽이나 국은 별거 없는데 유자절임과 안키모가 나와 상큼하고 고소하게 시작하네요.

 

룸이라 그릇에 한줄로 나와준 스시들.

딱보면 아시겠지만 좋은 재료 하나도 없습니다..

직원분께서 설명도 틀리시고 아쉬운게 많았어요.

스시모로는 재료의 퀄리티보단 스시위에 각각 소스를 올려서 콤비네이션에 집중한 거 같네요.

저는 청어,고등어절임 같은 걸 좋아하는데 그런게 없네요.

두툼한 생선으로 감싼 마끼 같은 것도 없이 일반 점심 런치코스같은 스시들이였습니다.

아무 기억도 안남았네요.

 

그냥 인스타용으로 이렇게 한번 찍어봤어요

게다가 국으로 나온 이 된장은 대체 뭘까요.

파키스탄산 절단게인거 같은데 여기서 팍 식어버렸어요.

명색이 오마카세인데 이건 좀 아닌 거 같아요.,

 

잘 조려진 메로찜입니다. 이거 솔직히 완전 밥도둑이라 쌀밥 시킬뻔 했어요.

메로는 사랑입니다.

 

 

연두부튀김인데, 겉바속촉 달달하니 따뜻할때 먹으니 입가심하기 좋네요.

 

2차 스시인데 솔직히 먹음직스럽진 않네요.

 

그나마 유니크했던게 코모치야리이카가 나왔네요.

열빙어와 한치의 조합인데 한국에선 보기가 드물어요.

맛은 딱 어른들 술안주로 좋을 거 같고 한데 뭔가.. 그 특유의 공산품인게 느껴지네요.

 

추가로 단일초밥으로 나온 감태올린 전복스시입니다. 게우소스랑 같이 있는데

이건 좋았네요.

 

이 소고기초밥도 단일메뉴인데 왜 나온지 모르겠어요.

별 거 없네요. 회전초밥집가면 올려져있는 일반 초밥 같았어요.

\

생선과 새우튀김이니다. 맛도 보이는 그대로입니다.

 

쌀국수라는 메뉴인데, 이거 때문에 팍 식어버렸어요.

우동인줄 알고 먹었는데 고무줄마냥 질긴 쌀국수면이.. 참 거시기 했네요.

동행인도 하는 말이 "이거 먹을빠엔 생생우동 먹는다"였습니다.

많이 아쉽네요, 그냥 무난한 우동이 나왔어도 좋을 거 같았는데. 괜히 실험체가 된 기분입니다.

 

후식 아이스크림도 그냥 바닐라아이스크림입니다.

 

스시모루는 비싼 오마카세가 아니라 그런지 너무 아쉬운 구성이였습니다.

좋은 횟감을 쓴 것도 아니고 좋은 재료가 나온 것도 아니였어요.

중간중간 나오는 메뉴들도 일식과 잘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고요.

솔직히 돈 날린 거 같아요.

평소 제가 통영의 성우일식 오마카세를 즐겨가는데 다음에 비교군으로 리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